(존 웨슬리 이야기 79) 존 웨슬리의 비밀 서랍

(존 웨슬리 이야기 79) 존 웨슬리의 비밀 서랍

시온 0 96


존 웨슬리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교육 수준과 사회적 신분으로 보면 상류층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회의 가장 밑바닥 계층인 노동자 계층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는 그들과 대화하고 교제하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그는 그런 삶이 주님을 따르는 삶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과 생활을 개선하고 그들이 인간다운 가치와 존엄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좋아하고 기뻐했습니다.

 

초기 감리교 부흥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에는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존 웨슬리는 그들에게 귀족 의식을 버리고 보통 사람의 마음을 갖고 가능한 한 보통 사람들이나 가난한 사람들과 많은 교제를 나누라고 권면했습니다. 존 웨슬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랑의 사도였습니다.

 

1748년 감리교 총회에서 존 웨슬리는 부자들을 감리교인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가난한 사람보다 더 오랜 훈련 기간을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부자를 회심시키려면 보통 은혜로는 안 되고 보다 큰 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부자는 세상의 부와 안락에 마음을 두고 있으며 허영과 허식이 많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귀족 출신이었던 허팅돈 부인이 지은 예배당에는 부자들을 위한 특별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존 웨슬리가 지은 예배당에는 그런 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당시 성직자와 부흥사 중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외면하면서 귀족이나 부자들에게 아부하고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존 웨슬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좋아했고, 그들을 위해 구제 기금을 사용할 때 담당자들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도움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불쾌한 말을 하거나 인색한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을 돕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1747년 총회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감리교인들이 가져야할 마음과 태도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당신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돕지 못하는 경우라도 결코 그들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전하십시오.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분 나쁜 표정을 짓거나 가슴 아픈 말을 하지 마십시오. 빈손으로 돌려보낼지라도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다시 당신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십시오. 당신 자신을 그들과 똑같은 입장에서 놓고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에게 해주시길 바라는 대로 당신도 그들을 그렇게 대하십시오.”

 

존 웨슬리 주변에는 늘 가난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는 친절한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을 먹이고 입히며 치료하고 가르치고 돌보며 개혁하고 설교했습니다. 존 웨슬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요 목자요 사도였습니다.

 

런던 파운드리 예배당에 있는 존 웨슬리의 목사관 거실에는 그가 늘 사용했던 경대가 있습니다. 이 경대에는 비밀 서랍이 있었습니다. 경대 안쪽 깊은 곳에 비밀 서랍이 있었는데, 존 웨슬리는 거기에 가난한 사람들이 찾아오면 줄 수 있는 비상금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의심과 질투심이 많았던 아내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가난한 사람이 찾아오면 언제라도 줄 수 있는 돈을 비밀 서랍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존 웨슬리는 가난한 사람이 도움을 청하려고 찾아왔을 때 단 한번도 그냥 돌려보낸 적이 없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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