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109) 존 웨슬리의 노년 설교 여행 2

(존 웨슬리 이야기 109) 존 웨슬리의 노년 설교 여행 2

시온 0 20


존 웨슬리는 178987세의 나이에 아일랜드를 방문한 후에 영국의 땅끝이라 불리는 콘월을 방문했습니다. 40년 전에 존 웨슬리는 콘월을 방문해서 팔마우스에서 설교하다가 사자처럼 으르렁대는 폭도들에게 죄수처럼 잡혔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날을 회상하면서 콘월의 여러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40년 전과 달리 콘월 사람들의 언행과 사회생활이 성화된 걸 보고 존 웨슬리는 감사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존 웨슬리가 지날 때 수많은 사람이 거리 양쪽에서 줄을 지어 마치 왕의 행렬을 맞이하듯이 존 웨슬리를 향해 사랑과 존경을 표하며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존 웨슬리는 콘월에서 가장 많이 설교했던 궤납 피트(Gwennap Pit)를 찾았습니다. 궤납 비트는 궤납에 있는 광산 웅덩이였습니다. 존 웨슬리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25,000명의 성도가 모여서 존 웨슬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감격스러운 설교를 하고 바닷가 동네를 차례로 다니면서 설교했습니다. 이것이 존 웨슬리의 마지막 콘월 설교 여행이었습니다.

 

17903월 존 웨슬리는 북부 공장지대로 설교 여행을 떠났습니다. 렁컨, 요크, 돈카스터 등을 중심으로 다니다가 오랜만에 고향 엡웟(Epworth)으로 갔습니다. 그곳 시장터에서 설교했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이 모여서 존 웨슬리의 설교를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이런 광경은 엡웟에서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179011월 존 웨슬리는 중부 콜체스터 지방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존 웨슬리를 존경하는 사람들과 함께 찰스 웨슬리의 찬송을 감격적으로 불렀습니다. 찬송을 함께 부르며 존 웨슬리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러분들의 찬송 소리를 듣는 것이 제게 너무나 큰 기쁨입니다. 여러분들은 찬송 가사 한 줄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찬송을 잘 부른다면 다른 모든 일도 잘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존 웨슬리의 격려를 듣고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당시에도 영국 성공회의 핍박이 있었지만, 많은 평신도와 영국 대중들은 존 웨슬리를 깊이 존경하고 따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존 웨슬리를 따르는 사람의 숫자는 계속 늘어났습니다.

 

1790107일은 존 웨슬리가 마지막 야외 설교를 한 날입니다. 그는 윈첼시아(Winchelsea)에서 설교했는데, 힘이 없어서 동네 재나무 그루터기에 앉아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때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위대한 복음의 사도가 전하는 마지막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의 설교를 듣다가 많은 사람이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으로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는 생애 마지막으로 그곳을 방문하여 평소처럼 다음과 같은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나의 자녀들이여, 서로 사랑하십시오.”

 

노년의 존 웨슬리는 가는 곳마다 눈물 어린 환영과 정성 어린 대접과 뜨거운 존경을 받았습니다. 감리교인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이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 전하는 설교를 듣고 그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말년의 존 웨슬리의 음성은 연약했고 떨렸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음성을 듣기 위해 숨을 죽여야 했습니다. 존 웨슬리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존 웨슬리를 본 사람들은 야위고 주름이 많았지만 환하게 빛나는 얼굴과 바람에 휘날리는 길고 하얀 머리카락과 한없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습에 깊은 감동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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